꼬마빌딩 공실 문제, 전략으로 해결한다
4단계: 데이터·타겟팅·브랜딩으로 건물 가치를 지키는 전략적 마케팅
배준형의 밸류업 클래스
안녕하세요. 부동산 투자 주치의 배준형 수석전문위원입니다.
오늘은 꼬마빌딩 투자 성공을 위한 6단계 전략 중 네 번째 단계인 ‘공실 해소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건물주가 겪는 공실 문제는 단순한 월세 수입 손실을 넘어, 건물의 미래 가치를 갉아먹는 심각한 리스크입니다.
공실은 단순한 ‘비용’이 아닌 ‘리스크’입니다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공실을 그저 월세를 받지 못하는 ‘손실 비용’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실이 길어지면 해당 건물의 가치 자체를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됩니다. 부동산 가치는 주로 수익환원법으로 평가되는데, 공실이 많으면 임대 수익률이 낮아져 건물 가치도 함께 하락합니다. 이는 매각 시 세후 차익 감소로 이어지며, 금융기관에서도 건물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집니다.
공실은 단순히 현재 수입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건물의 미래 가치를 훼손하고 잠재력을 갉아먹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손품/발품’보다 ‘전략’이 필요한 이유
공실이 발생하면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놓거나 현수막을 거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소극적인 대기 전략’에 불과합니다. 특히 꼬마빌딩은 자체적인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에, 단순히 매물을 내놓고 연락을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공실 해소는 단순히 세입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세입자를, 빠르게,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공실 해소를 위한 3가지 전략적 솔루션
공실을 줄이고 건물의 가치를 높이려면 데이터, 타겟팅, 브랜딩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략이 필요합니다.1.
1. 데이터 기반의 정밀 분석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다’는 식의 추상적인 접근은 의미가 없습니다. 업종별 매출 빅데이터, 유동인구 동선, 경쟁 건물의 공실률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건물과 상권에 어떤 업종이 적합한지, 어떤 세입자가 안정적으로 오래 머무를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2. 타겟 맞춤형 마케팅
요즘 세입자들은 저렴한 월세만 보지 않습니다. 건물주는 각 업종의 구체적인 니즈를 파악하여 그에 맞게 건물의 매력을 부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페를 창업하려는 세입자는 좌석 가시성과 온라인 리뷰 잠재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병원 개원을 준비하는 세입자는 층고와 환자 동선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업종별로 차별화된 사진, 영상, 온라인 홍보물 등을 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 건물 브랜딩
꼬마빌딩이라고 해서 브랜드가 필요 없다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건물명을 정비하고 외관이나 로비 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그냥 건물’이 아닌 ‘선호되는 건물’로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입자 모집 속도를 단축시키고, 장기적으로 매각 시 프리미엄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상권 데이터 수집, 업종별 적합성 분석, 온라인 마케팅 기획, 건물 브랜딩 작업 등은 체계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전문 영역입니다. 건물주 혼자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단순히 중개에 그치는 파트너가 아니라, ‘공실 해소를 통한 건물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는 전문가와 협력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꼬마빌딩의 가치는 입지에서 시작되지만, 운영 전략에서 완성됩니다. 공실이 생겼다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데이터와 전략을 갖춘 전문가와 함께 마케팅 솔루션을 적용해야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건물을 지키고, 미래를 확실히 담보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배준형 수석전문위원(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공인중개사 | 디벨로퍼 | 법원경매 매수신청대리인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landvalue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