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의 부활?
‘흑백요리사’ 안성재의 선택과 부동산 가치 분석
🔥 핫플레이스의 흥망성쇠: 왜 인기 상권은 사라지는가?
배준형의 밸류업 클래스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등 한때 뜨거운 관심을 받던 상권들이 어느 순간 조용해지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보게 됩니다. 상점들이 문을 닫고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의 관점에서 보면, 상권의 변화는 임대료 상승, 소비 트렌드 변화, 입지적 특성, 정책적 이슈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려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기회를 읽고 성공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바로 ‘흑백요리사’ 안성재 님입니다. 많은 이들이 떠난 경리단길에서 그가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의 선택이 단순한 요리사의 도전이 아니라, 부동산 가치 변화를 예측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밸류업 컨설팅 분석
1. 쉐프 안성재 님이 경리단길을 선택한 이유는?
안성재 님이 선택한 건물은 2024년 8월 27일, 60억 원에 거래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입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부동산 가치 평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크기가 아니라 입지적 특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입니다.
경리단길은 과거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중심지였습니다. 개성 있는 소규모 브랜드들이 몰리며 상권이 급성장했지만, 높은 임대료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해 주요 상점들이 떠나면서 쇠퇴했지요.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지역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시 회복할 가능성을 가진 지역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 경리단길은 여전히 상권의 기본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 최근 소비 트렌드는 ‘조용하고 감성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인근 지역 개발 및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상권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안성재 님은 단순히 조용한 곳을 찾은 것이 아니라, 상권의 흐름을 읽고 미래가치를 고려한 선택을 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트렌드가 바뀌면서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본인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2. 안성재 님의 선택이 주목할 만한 이유
(1) 임대료 안정화 → 장기 운영 가능성
과거 경리단길이 ‘핫플’로 떠오르면서 임대료가 급등했고, 개성 있는 브랜드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떠났습니다. 하지만 상권이 한 차례 쇠퇴한 이후에는 임대료가 안정되면서, 장기적인 브랜드 구축과 운영이 가능해지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과거 대비 임대료 부담이 줄어든 지금이야말로, 브랜드를 구축하기에 적절한 시점입니다.
(2) 안정적인 고급 소비층 확보 가능성
경리단길 인근은 하얏트호텔, 남산뷰, 대사관, 고급 주택단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안성재 님의 레스토랑은 높은 객단가(High Ticket) 중심의 수익 모델을 운영하는 만큼, 유동 인구보다 경제력이 있는 고정 고객층이 필요했습니다.
이 지역의 특성상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층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3) 상권 회복 가능성과 선점 효과
명동, 을지로, 압구정 로데오처럼 한 차례 쇠퇴했던 상권이 다시 주목받는 사례는 많습니다.
경리단길 역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공간이 들어서면서 재부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상권 회복기에 선점한 브랜드는 이후 높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함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건물의 활용도 및 공간 기획의 유연성
안성재 님이 선택한 건물은 전 층을 본인의 콘셉트에 맞춰 기획 및 설계하여 완성한 공간입니다.
이는 단순한 레스토랑 운영 공간이 아니라, 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장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부동산 전문가가 보는 견해
경리단길 상권이 다시 활성화될 경우, 젠트리피케이션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 → 가게 유지 어려움 → 단기 투자 수요 증가 → 부동산 가격 거품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한 번의 쇠퇴를 초래할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역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 도입
✅ 임차인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부동산 운영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운영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쉐프 안성재 님의 선택, 성공할 수 있을까요?
경리단길의 상권은 과거보다 조용해졌지만, 오히려 새로운 트렌드와 함께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안성재 님은 단순한 요리사가 아니라, 상권 흐름을 읽고 기회를 잡은 사업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핫플의 쇠퇴는 곧 새로운 기회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 과연 경리단길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요?
이 흐름을 읽고 선점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습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흑백요리사 안성재 님이 있습니다.
배준형 수석전문위원(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이사) 공인중개사 & 디벨로퍼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landvalueu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