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건폐율 인센티브 받는 ‘혁신디자인’이란 이런 것···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선정
서울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 공모 결과 발표
서울시가 도시건축디자인의 혁신을 통해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민간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건축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의 참여로 14개의 디자인 사업지가 접수되었으며, 그 중 6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심의에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기준이 적용되었습니다. 평가의 중점은 혁신디자인 발전 가능성, 디자인 컨셉, 장소성, 파급성 등이었습니다. 선정된 사업지는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행정절차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됩니다.
이번 공모에서는 강남구 압구정동의 ‘A JEWEL FOR CITY’, 서초구 서초동의 ‘Seoul Playground’, 용산구 한강로2가의 ‘Symbiosis’ 등이 주요 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들은 각각의 독특한 디자인과 창의적인 공간구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민간분야의 디자인혁신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 공모나 수시 접수 등의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 위원장은 “도시건축디자인혁신 사업은 서울의 도시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혁신적인 디자인을 보게 되어 즐거운 심사였다”고 전했으며, 서울시는 더 많은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미래를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미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10개의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2개의 사업지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의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디자인혁신 사업이 건축가의 위상 제고, 시민들의 우수한 건축을 대하는 인식 변화, 서울의 얼굴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향후 더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경닷컴 부동산팀/부동산밸류업센터 천우석 부장
선정작 상세 설명
자료 = 서울시
* 순서는 접수 순임
A Jewel for City
(강남구 압구정동 494일원)
대지면적: 17,942㎡
규모: 지하 7층~지상 8층
용도: 소매시장(백화점)
- 압구정 아파트지구와 청담동, 로데오거리, 한강 등 지역의 특색에 부합하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 지하철역과 연계하여 지하광장을 계획하고, 실내외 공개공지를 통해 중층정원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간을 조성하여 공공성을 강조한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독창적인 모래시계 형상의 더블스킨 외관 디자인으로 글로벌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고도로 정형화된 곡선형 파사드는 시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고, 자연과 연계된 도시정원을 형성하여 더나은 도시환경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A Jewel for City
(서초구 서초동 1324-5일원)
대지면적: 8,900.4㎡
규모: 지하 6층~지상 38층
용도: 업무시설 등
- 서울 플레이그라운드는 다양한 바닥 면적을 가진 5개의 직사각형 볼륨이 적층 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층부 볼륨을 극적으로 덜어내고, 상층부 볼륨을 단계적으로 확장시키는 독창적인 형태로 계획되었습니다.
- 저층부 볼륨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를 공공에 내어주고, 고층부 볼륨을 최대화함으로써 최상층 공공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합니다. 타워 내 각 매스는 상부층으로 갈수록 변화하여 저층부에서는 타워 볼륨의 넓은 면이 남북측을 향하지만, 고층부에서는 동서 측을 향하게 됩니다. 이는 타워 고층부 볼륨은 남북측의 개발 예정인 고층 건물들에 의해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또한 직사광선의 영향을 크게 줄여 건물의 효율적인 열에너지관리가 가능합니다.
- 타워 볼륨의 변화는 타워 동서 측에 연속된 그린테라스를 만들어내며, 이는 지상층의 도시공원을 수직적으로 연장시킵니다. 층층이 쌓인 볼륨은 남북측에 돌출부를 만들어내고 이는 다이내믹하고 상징적인 경관을 제공합니다.
Stacked City
(강남구 삼성동 148-1일원)
대지면적: 5,600㎡
규모: 지하 6층~지상 33층
용도: 업무시설 등
- 기존 주차장 부지에 신축될 아셈길 복합업무시설은 다층복합 입체건축물로, 건물의 밀도가 높고 단조로워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통로인 아셈로에 다양한 입체 보행로와 자연 쉼터 및 문화시설을 도시민에게 제공, 거리의 보행 중심 구조를 활성화하고 이런 구조는 일과 여가를 융복합해, 도시의 활력을 부여하는 미래 성장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 대지면적의 120% 녹지를 입체적으로 조성하여, 도심 속 업무시설을 자연·문화 중심 건축물로 구성합니다. 이는 건물의 내·외부공간을 통해 개인의 일상에서 입체적 경험을 갖게 하고, 도시의 지역 경관에도 획기적 전환을 가져옵니다.
- 결과적으로 녹지공간과 입체 보행 계획을 통해 보행 중심 구조를 장려하고, 공공에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5 zero 청담타워
(강남구 청담동 124-7일원)
대지면적: 1,378.6㎡
규모: 지하 9층~지상 41층
용도: 오피스텔, 문화시설
- 건축 컨셉: 청담의 어원처럼 ‘맑은 물 · 맑은 못’이 살아 숨쉬는 자연의 도시를조성하기 위하여 물과 자연의 모습을 건축물로 구현하여 5 ZERO 빌딩으로서 자연의 순환과 유기적으로 흐르는 움직임을 상징화 하였다.
- 디자인의 주안점: 지속 가능한 물과 식물을 통한 가든타워, 수면 위의 물방울처럼 건물을 둘러싼 녹색 테라스, 오가닉 스트럭쳐를 통한 물결이 흐르는 유기적인 모습을 디자인 키워드로 삼아 도시 경관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유기체를 형상화하였다.
- 공간구성의 주안점: 혼잡한 도시 속에 녹색의 오아시스로, 에너지, 대기, 물순환, 자원순환, 저탄소의 도심숲을 통한 5 ZERO 빌딩을 구현하길 기대한다.
- 도산대로에 열린 교류공간으로서 자연과 한국의 패션 · 문화 · 글로벌의 매력을 지닌 명소로 특화된 문화 청담을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SYMBIOSIS
(용산구 한강로2가 15-13일원)
대지면적: 3,085.9㎡ 규모: 지하 6층~지상 25층 용도: 업무시설 | 대지면적: 6,335.2㎡ 규모: 지하 6층~지상 28층 용도: 업무시설 등 |
- 프로젝트는 용산전자상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4와 특별 계획구역10, 두 대지에 함께 계획되었습니다. 두 건축물에 범 지구적 환경위기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공생 (SYMBIOSIS)’이라는 공통된 개념을 적용하여, 용산메타벨리에 서울을 대표할 프라임 오피스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 본 제안은, 극단적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 이제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성을 극복의 대상이 아닌 기술을 통한 공생의 관계로 회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건물에서 발생하는 폐에너지를 활용하여 자연의 생장을 돕고, 자연은 그 부산물을 우리에게 돌려주는 순환 시스템이 건축물의 기본 작동원리가 되게끔 고려하였습니다.
- 이러한 작동원리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건축물이 외기와의 충분한 접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외부 또는 준외부 공간의 설정이 전체 건축물에 충분히 분산되어 위치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되었습니다.
- 이러한 공간들이 도시내 공공 공간으로 입체적으로 건축물에 자리잡음으로써, 모두에게 개방되는 세계 최장의 2km 공중 산책길을 가지는 수직공원(특계 10구역)은 물론, 다양한 높이에 존재하며 공중에 떠있는 온실공원(특계 4구역)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제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이러한 구성은 또한, 수직과 수평의 매스 분절을 통해 저층부에서 시작하는 개방성의 연속적 전개를 구현하며, 대지내에서 전.후방의 관계를 시각적, 맥락적으로 이어주는 도시적 장치로서의 역할도 수행합니다.